[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과 재단법인 동천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 6월 한 달간 주 1회 ‘청각장애인과 함께 풀어가는 법률 토크 프로그램’을 태평양과 동천 소속 변호사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면 가해자로 몰리거나 혹은 다양한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일상적 법률 교육을 실시해 청각장애인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청각장애인과 함께 풀어가는 법률 토크 프로그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런 목적에 맞게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상철, 윤정노, 이한길, 유재규 변호사가 참여해 경제, 교통사고, 직업, 장애인 관련 법률 등 일상 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법률을 교육했다.
동천은 매년 상ㆍ하반기 2회에 걸쳐 ‘공익인권단체 사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 처음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해 법률지원 사업을 했다.
이번 법률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 법률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태평양과 동천이 서울농아인협회 구로지부와 협력해 상반기 교육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11월 9~30일 추가 교육을 실시 할 예정이다.
서울농아인협회 구로지부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청각장애인들이 법은 어렵고 생활과 동떨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여러 청각장애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