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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황강댐 방류…군남댐 최대 7시간이 한계
[헤럴드경제]군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께부터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황강댐은 저수용량이 3억t에 불과한 중소형 댐이다. 그러나 민통선 이남에 위치한 군남댐까지의 거리가 57㎞에 불과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남측에는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진다. 황강댐이 기습방류하면 군남댐까지 도달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황강댐 방류에 따른 북한의 사전통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류 여부는 비무장지대(DMZ)내 필승교 횡산수위국에서 최초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 우 군남댐까지의 거리는 11㎞에 불과해 확인 후 사전대응까지 30분 밖에 여유가 없다. 



또한 2010년 만들어진 홍수조절용 군남댐은 저수량이 7000만t에 불과해 황강댐의 기습방류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 군남댐은 기습방류를 대비해 당초 32m이던 수위를 23.65m까지 낮춰, 사실상 댐을 비워둔 상태다. 이 경우 지난 5월 황강댐 기습방류 때와 같은 초당 534t으로 물이 흘러들 경우 7시간 이상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황해북도 인근에 장기간 강우가 계속될 경우 경기 북부 파주, 연천 일대에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09년 9월 6일 새벽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임진강변에서 야영·낚시를 하던 우리 국민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통보 없이 두 차례 황강댐 물을 방류해 우리 어민들의 생계 수단인 어구가 유실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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