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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실패 후폭풍] 2) 케이블업계 공동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
[베타뉴스 = 안병도 기자]2) 케이블업계 공동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







케이블TV방송사(SO)들이 SKT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산될 조짐을 보이자 업계 자체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SO들은 각자도생 보다는 공동도생을 통해 규모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규제개선에서부터 사업 및 콘텐츠 강화 등 그동안 물밑에서 작업해 왔다. 이것을 전면으로 부각시키면서 본격적인 몸집 만들기에 착수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SO들은 2016년 4월부터 전국 어느 곳에서나 케이블TV 지역채널을 틀면 해당 지역 뉴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역 뉴스를 강화했다. 모든 케이블TV 지역채널에서는 같은 시간대인 저녁 7시에 해당 지역 관련 소식을 동시에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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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4월은 선거기간중으로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지역후보들의 활동 내용을 같은 시간대에 보도하면서 지역성을 확보했다. 당시 SO들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방송은 물론, 후보자 연설방송, 경력방송 등을 편성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4월 13일 투표 당일에도 지역채널에서는 해당지역의 투개표 소식을 최우선으로 전했다.







또한 광역단위로 송출하는 지상파방송과 달리 시군구 단위 세분화된 지역소식을 전하면서 케이블TV는 지역의제 중심으로, 지역민의 관점에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케이블TV업계는 향후 지역채널 공동슬로건을 제정하고, 오는 10월 아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공동취재단 운영 등 업계 공동의 노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SO들은 공동 작업으로 또 프로그램 주제음악, 배경음악, 시그널 음악 등 케이블방송사가 보유한 음원의 해외 판매를 추진한다. 케이블TV방송사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00만곡 규모의 라이브러리 음원(주제음악, 배경음악, 시그널)을 보유하고 있는 저작인접권 단체인 모두컴과 제휴했다.







모두컴의 라이브러리 음원을 사용하는 한편, 방송사 자체 보유음원을 모두컴의 음원 유통 프로그램 ‘모두파인드’를 통해 세계로 유통할 수 있게 됐다. 모두파인드에 등록된 음원은 세계적 라이브러리 음원회사인 소노톤뮤직을 통해 해외 49개국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방송사들의 부가적인 저작권수익도 기대된다.







앞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 창조적 파괴로 도약하라!’를 주제로 개최하는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 방송콘텐츠 분야는 대형중소 업체들의 콘텐츠를 모아 해외 유통을 주도할 ‘종합상사’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케이블은 VR도입, UHD확대 등 서비스 혁신 통한 성장동력 발굴과 IoT, 스마트홈 등 기술혁신으로 이용자 생활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연을 확장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어 이동통신 결합상품 공정경쟁과 이용자 후생을 위해 개별상품 요금(공정가치) 비율에 따라 할인하도록 하는 동등할인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결합상품 할인금액을 합쳐 ‘인터넷 공짜, 방송공짜’와 같이 제공하는 허위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면서 공정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동등할인 제도라는 설명이다.







공동도생 못지 않게 케이블TV사업자(SO)들이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우선 씨앤엠이 딜라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2도약을 선언했다. 딜라이브는 기존 SO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차별적인 VOD 을 바탕으로 홈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딜라이브는 방송을 중심으로 인터넷, UHD, 클라우드 등 기존 서비스를 바탕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케이블 업계 최초로 최대 9개 방송채널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동시시청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UI와 UX를 개편했다.







딜라이브는 영상감시 카메라, 침입감지 센서, 모션감지 센서 등의 홈보안 서비스와 스마트플러그를 중심으로 한 홈 에너지 서비스 그리고 온도감지 및 누수감지 등의 홈오토메이션 등을 준비중이다. 또한 만보기능과 칼로리 소비 등 헬스체크 기능에 T-머니 기능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스마트밴드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건강과 즐거움이 결합된 스마트헬스 바이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객의 일상생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로 하고 이사 서비스 가사 도우미서비스, 유아도서 대여서비스, 꽃배달서비스 등 편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VOD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딜라이브 계열사인 IHQ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 연예인들의 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타조 S팽 FMF 국내 최초로 시범 운영하며 미국 A&E 네트웍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미드 ‘뿌리’의 리메이크를 5월말부터 본방송 직후 VOD로 제공중이다.







CJ헬로비전은 베트남 1위 유료방송 기업인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와 ‘클라우드 방송’ 기술 수출이 포함된 5년간의 종합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인구 1억의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든 것으로, 성장이 정체된 국내 케이블방송이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방송플랫폼 사업자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CJ헬로비전과 SCTV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유료방송시장에 클라우드 방송 솔루션을 비롯 기가인터넷, 초고화질 UHD방송, N스크린 등 CJ헬로비전의 케이블방송 기술도입을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 스마트 전략의 일환으로 최적의 콘텐츠 감상을 지원하는 헬로tv앱을 론칭했다. 헬로tv앱은 실시간 방송 및 VOD 이용 편의를 돕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이다. 헬로tv와 연동을 통해 TV-모바일 이어보기, 콘텐츠 정보 검색/확인, 개인 맞춤형 프로모션 등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티브로드도 지난 4월 사용자들이 실시간 방송 시청 도중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지털케이블TV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이번 UI개선을 통해 실시간 시청 중에 이용 빈도가 큰 서비스들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4방향 핫키를 도입했다. 메뉴 버튼을 눌러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이용했던 콘텐츠 검색, 혜택 조회, 연관 콘텐츠, 실시간 인기채널 순서 등 주요 기능을 4방향키를 눌러 이용할 수 있다.







TV편성표를 볼 수 있는 미니 EPG도 개선했다. 화면 4분의1을 가리던 미니 EPG를 기존 절반 수준으로 축소해서 시청 편의를 높였다. 시작 시간을 놓친 프로그램을 바로 처음부터 시청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개인메신저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우편번호, 특정동,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알림 발송이 가능해 지역별 공사 정보나 지역 이벤트, 지역 내 미아발생 등 커뮤니티 기반의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결재 방식도 추가됐다.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받은 쿠폰북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받은 쿠폰 번호를 직접 입력할 수 있고 유료채널, 월정액 VOD상품의 결제 수단도 다양화해 후불 결제로 일반 결재만 하던 방식에서 월정액 이용권이나 캐시 결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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