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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UHD TV보다 10배 더 선명한 화면 콘텐츠 선보인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초고화질(UHD) TV보다도 10배 더 선명한 화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IP)TV 서비스가 선보인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워너브라더스홈엔터테인먼트(이하 워너브라더스)‘와 ‘세계 최초 IPTV HDR 서비스 상용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지원하는 셋톱박스를 개발ㆍ적용했다고 밝혔다.

‘HDR’은 화면의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해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로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16’ 당시, 세계적인 가전 제조사들이 이 HDR 기술이 적용된 최신 TV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UHD TV룰 포함한 기존 TV 서비스가 해상도 및 화소 경쟁에 초점을 맞춰 발전해 왔다면, HDR은 눈이 보다 편안하면서도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삼성전자, 워너브라더스홈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세계 최초 IPTV HDR 서비스 상용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HDR이 적용된 영상을 시연하며 세계 최초 IPTV HDR서비스 상용화를 소개하는 모습.

또한 UHD 화면의 빛 재현도가 100니트(nit) 수준이었다면, HDR 기술이 적용된 화면에서는 1000니트까지 표현이 가능해진다. 명암의 표현도 10배 가량 향상된다. 니트는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사람의 눈은 0니트(암흑)부터 4만니트까지 인식할 수 있는 반면 기존 TV 화면은 0~100니트밖에 표현할 수 없다. HD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는 강렬한 태양빛은 물론 어두운 밤하늘의 구름까지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KT는 우선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오는 13일부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등 2편의 HDR 전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연말까지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공급자와 협력해 총 65편의 HDR 콘텐츠를 IPTV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삼성전자ㆍ워너브라더스 등 플랫폼, 디바이스, 콘텐츠 사업자들과 함께 HD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찬 삼성전자 상무는 “고객들이 최고 품질의 영상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HDR TV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고 클라란스 로 워너브라더스 아시아ㆍ태평양 총괄은 “KT를 통해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HDR TV 콘텐츠를 한국 팬들에게 선보여 기쁘다”고 했다.

KT의 HDR 서비스는 ‘기가(GiGA) UHD tv 상품’ 가입자라면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며 기존 가입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HDR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IPTV 서비스를 선택하는데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7월 중 유료방송 최초로 모든 채널도 풀HD(고해상도) 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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