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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민주 당대표 출마 왜 고민할까?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민주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시장은 당 대표 출마설이 나돌자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유례없는 SNS 투표였다. 최종집계결과 찬성 76%, 반대 24%로 당 대표 출마 의견이 압도적이다.

이 시장의 고민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더민주당 당헌에 쏠려있다.

이 시장이 SNS 투표만을 놓고 보면 당 대표 출마쪽으로 무게를 둘 수 있지만 당권과 대권을 모두 염두에 둘 경우 상황이 녹록치않다.


이 시장은 “당대표 선거에 이기면, 중도사퇴하지 않는 한 대선 경선은 못나옵니다”라고 12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 4장 제25조(당대표의 선출과 임기) 2항 2호에 ‘당대표의 임기는 다음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로 한다. 다만, 당대표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선거일 전 1년까지 사퇴하여야 한다’고 돼있다.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2017년 12월20일인 점을 감안, 이 시장이 대선을 위해 1년전에 사퇴해야할 경우 2016년 12월20일 당 대표를 사퇴해야한다. 이 시장이 더민주 당 대표에 선출 됐을경우 대선에 출마하려면 3개월여동안 밖에 당대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쪽이 아닌 반반쪽’ 당대표라는 부담과 자신의 정치적 로드맵을 위해 당대표를 버렸다는 비판도 감수하기가 쉽지않다. 더민주 전당대회는 오는 8월27일 열린다. 이 시장 측근은 “당대표는 시장직을 겸직할 수있지만 이 시장이 시민들의 시선도 의식하지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번주에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 로드맵의 종착역은 ‘대권’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그가 더민주 대선경선과 당권도전이라는 정치적 ‘딜레마’속에서 어떤 ‘신의 한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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