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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셋 중 하나 외국어 잘못 표기…대대적 개선 착수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민관이 뜻을 모아 외국어로 잘못 표기된 한식메뉴판을 바로잡는다.

한식 세계화의 기초로서, 진작 했어야할 이 의미있는 프로젝트에는 문체부와 농식품부, 공공기관에서 국립국어원, 한국관광공사, 민간에서 한식재단,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이 참여했다.

최근 국회에서 서울 주요 관광지 한식당 중 중국어 메뉴판이 있는 식당 중 1/3의 메뉴판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재 현재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과 관련하여 메뉴명이 표준화(일원화)된 것은 200개 수준이고, 전문가 검증 등을 통해 표준화는 되지 않았더라도 번역에 오류가 없는 메뉴는 약 3700개로, 수만 가지에 이르는 한식의 외국어 표기 표준화 및 매뉴얼 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건물에 있는 K스타일 허브는 한식의 참맛과 참된 의미를 외국인들에게 전하고 있다.

국립국어원과 한식재단은 공동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및 음식 분야 전문가그룹을 구성, 한식메뉴의 외국어 표기법을 표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식재단은 올해 7월부터 2달 동안 한식당 외국어 메뉴판 오류 시정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새로운 메뉴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현실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록 표준화는 되지 않았지만 한식당에서 곧바로 사용해도 무방한 메뉴명을 번역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에서 네 곳 뿐인 호텔 한실당의 한식 세트 [사진=워커힐 ‘온달’ 제공]

관광공사는 현재 ‘사이트에 들어와서 한글로 한식메뉴와 번역될 언어를 선택하면, 외국어 번역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메뉴판이 만들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외국어 메뉴이름 전용 별도 사이트를 개설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역이 있었던 식당을 중심으로 외국어 메뉴판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한국방문위원회, 강원도청 등과 협력하여 평창올림픽 관련 도시 내 식당 1000 곳에 대한 외국어 메뉴판 제작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관광특구 내의 식당 400곳에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음식 관광 안내 서비스 개선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특구 지원 등 관련 사업과 연계하여 외국어 메뉴판 개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민관은 또 네이버 등 검색포털 사이트와 협력하여 검색창에 음식명을 입력하면 3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표준 번역안이 표출되도록 하여 이용자가 한식 외국어 표기법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을 추진하여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 케이 푸드(K-food) 페스티벌 등 한식, 음식 관광, 인쇄 등 관련 행사와 연계하여 메뉴 외국어 오역 사례나 관광공사 메뉴 제작 서비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작은 홍보책자(팸플릿)를 배부하고 다양한 기획 행사를 개최하여 현장 중심의 알림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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