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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공항으로 사드 반발 막은 朴, 지지도 반등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사드 배치에 따른 반발에도 불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다. 대북 안보 정국을 주도하면서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TK(대구ㆍ경북)의 반발은 ‘신공항 건설 계획’으로 무마시킨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1.7%포인트 오른 34.7%를 기록했다. 최근 3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이다. 또 부정평가는 1.5%포인트 내린 58.2%로 집계됐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6.7%에서 23.5%로 3.2%포인트 좁혀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가 지지도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 대구ㆍ경북 지역은 지난 조사에 비해 8.9%포인트 상승한 51.6%를 기록해 광주ㆍ전라(19.2%→24.8%), 서울(29.7%→34.3%) 보다 상승폭이 컸다. 대구 신공항 건설 카드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사드로 악화된 TK민심을 다스린 결과다. 


하지만, 이번 반등이 신기루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간집계로는 사드 배치와 대구 신공항 건설 관련 보도가 확산되던 12일에는 긍정평가가 36.3%로 전날 대비 상승했으나, 사드 배치가 경북 성주로 결정되었던 13일에는 34.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반등에 힘입어 새누리당의 지지도 또한 증가했다. 새누리당은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지만, 안보 정국 심화로 지지도가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0.3%를 기록했다.

반면, 사드 배치를 놓고 지도부와 의원 간 이견을 보인 더민주 지지도는 1.6%포인트 하락해 26.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우며 선명성을 부각시킨 효과를 봤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0.9%포인트 오른 15.7%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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