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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밤 ‘책맥’ 파티…개성만점 동네책방의 유혹
- ‘서울스토리’ 온라인플랫폼, 시민들이 발로 찾은 동네책방 이야기로 북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맥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책맥’ 책방, 여행에세이 등 여행관련 책이나 기념품을 파는 ‘여행’ 서점 등 개성으로 무장한 동네책방들이 서울 시민의 여름을 유혹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복잡한 피서지 대신 한가하고 시원하게 휴가를 보내고 싶거나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시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북바이북’. [사진출처=서울스토리 캡처]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과 함께 서울의 숨겨진 매력을 직접 이야기하는 ‘서울스토리’ 온라인플랫폼에는 개성 있는 동네책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시민들이 직접 다녀 본 동네책방의 특징과 분위기, 위치 등 상세한 내용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서울스토리에 게시된 동네책방에는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북바이북’, 여행 에세이를 주로 다뤄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일단 멈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로 내부를 꾸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현직 여행작가가 운영하고 직접 여행작가 양성을 위한 강좌를 여는 여행 책방 ‘부비책방’ 등이 있다.

북바이북은 ‘책맥’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책방으로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맥주 한잔 하며 자유롭게 책을 읽고 주인과 수다를 떨기도 한다. 서점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책꼬리가 인상적인데 웹툰작가 강풀이 쓴 책꼬리도 있다. 수시로 작가와의 대화ㆍ재즈 콘서트ㆍ드로잉 강습 등 문화행사가 열리니 스케줄을 확인하고 방문해도 좋다. 마포구 상암동에 자리한 북바이북은 도보로 1분 거리에 소설과 에세이 중심의 1호점과 비소설 중심의 2호점(본점)이 있는데, 맥주를 파는 곳은 2호점이다.

일단 멈춤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방으로 국내 도보 여행 에세이ㆍ아프리카 여행기 등 에세이 중심의 여행책을 만날 수 있다. 책방에서는 주인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모은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책방 주인이 직접 읽고 선별한 유럽문학, 철학, 예술, 역사 분야의 중고서적을 만나볼 수 있는 책방이다. 책방에 들어서면 천장에 달린 실로 연결되어 둥둥 떠 있는 책들, 책장 같은 피아노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줄여 만든 이름의 부비책방은 여행작가가 운영하는 서점으로 오피스텔 빌딩 고층에 위치해 있다. 여행, 책, 고양이 등을 컨셉으로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 놓은 점이 인상적이다.

요즘 대세인 만화카페 게시물도 인기다. 누워서 편하게 만화를 볼 수 있도록 텐트와 오두막까지 갖춘 만화카페 ‘휴’, 신발 벗고 들어가 다채롭고 아늑한 공간에서 만화를 볼 수 있는 ‘익살스런 상상’, 깔끔한 인테리어와 휴식공간을 갖춰 쾌적하게 만화를 볼 수 있는 ‘연남동 만화왕’, 음료는 물론 김치볶음밥 등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마나보다’ 등이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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