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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반대’ 집회에 북핵 옹호론자 등장…외부세력 의심
[헤럴드경제] 지난 15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선주 군민 집회에 외부인 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당시 집회 참석자 중 한 명이 북핵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유통신문은 이날 유튜브에 ‘사드 배치 반대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두 건 게시했다. 이 중 약 16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군중에 둘러싸여 사드 배치 반대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여성은 “정부가 저희 사드 배치해야 한다는 이유로 북핵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북핵은 저희하고 남쪽하고 싸우기 위한 핵무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북핵 옹호 발언을 한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참가자 [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에 군중은 “사드 얘기만 해라”, “그만 끝내라”, “우리가 지금 북한 옹호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성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여성은 군중의 반발에 “저기 있는 총리, 국방장관, 우리한테 해줄 수 있는 말 한마디도 없다”는 말을 남기고 집회장을 급하게 빠져나갔다.

여성이 사라진 후 다른 시위 참가자는 마이크를 잡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다. 이걸 잊으면 안 된다”며 “사드가 성주에 들어오면 안 되는 것이지 북한이 잘돼서 거기에 동조하고 미군이 잘못돼서 반대하는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고 여성의 발언을 수습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은 “여성이 발언 중 남쪽이 남한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저희’라고 지칭한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냐”며 황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발언 등으로 미루어볼 때 이번 집회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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