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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시장 30% 점유 쾌속질주
노르웨이·핀란드등 북유럽선 90%


바이오의약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출시를 기다리고있는 셀트리온의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사진>가 유럽시장에서 쾌속행진을 이어가고있다. 셀트리온측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 증가율이 최근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IMS Health집계 데이터와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지난 1분기 전체 인플릭시맙(infliximab)시장 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 증가율은 73%로 2015년 4분기 증가율인 3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분기 기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아 유럽 발매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해 2분기부터는 빅5 마켓으로 불리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가 시작되면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독일, 이태리 등은 시장 점유율이 출시 후 약 9개월여 만에 30%에 도달했고 특히,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 북유럽 주요국가에서는 램시마의 시장 점율율이 90% 수준에 이르러 대부분의 환자에게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램시마가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 받던 환자들이 모든 적응증에 대해 램시마로 교체처방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런 점유율 확대는 유럽 내 주요국가들이 의료재정 절감 효과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영국의 경우,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바이오의약품 사용 시 가장 저렴한 인플릭시맙인 램시마를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바이오시밀러 처방률 제고를 위한 산업무역기구가 출범하는 등 활발한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교체처방을 허가하지 않았던 프랑스는 5월 3일 의약품 판매 허가 기관인 프랑스 국립의약품(ANSM)을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 바이오시밀러 간 교체처방을 허가하도록 고시하는 등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말에는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40~5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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