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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따라 강남간다?…알바 자리, 강남3구 몰렸다
-서울시, 알바천국ㆍ한국노동사회연구소 ‘알바 2분기 노동실태 조사’
-공고수 강남 3구, 서울시내 31% 집중…시급은 강서구 6954원 최고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의 알바천국은 역시 강남 3구였다. 서울의 청춘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따라 강남으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채용 공고 107개 업종 39만8381건을 분석한 ‘2016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 평균인 6526원보다 192원 많았다. 

서울 강북지역 시급은 6696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원 낮았으며, 강남지역 시급은 6768원으로 평균보다 50원이 높았다. 특히 서초, 강남, 송파지역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 전국 평균보다 324원이 높은 상황이었다. 전국적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서울시가 이었다.

강서구가 시급 6954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였다. 하위 3개구는 성북구(6589원), 도봉구(6545원), 중랑구 (6519원)로 강서구와 중랑구의 차이는 435원이었다.

아르바이트 자리 30%는 강남ㆍ서초ㆍ송파구로 몰려 있었다. 강남구가 전체 공고의 15.6%인 4만9569건으로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생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서초구가 2만6478건(8.3%), 송파구는 2만2133건(7%)으로 강남 3구 아르바이트 모집해 서울시내 전체 30.9%를 차지했다. 강남 3구의 비중은 아르바이트 공고수 하위 3개구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4.5%)의 6배나 많았다.

대학가별로는 홍익대 1만285건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건국대(1만94건), 서울교대(5336건), 한양대(4609건), 서울대(4525건), 동국대(4450)건 순이었다.

모집 업종을 살펴보면 편의점이 5만4534건, 음식점이 5만1850 건으로 이 두 업종을 합치면 10만6384건으로 전체 공고의 약 27%를 차지했다.

공고수가 많았던 20개 업종을 따로 살펴보면 시급은 배달이 7374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단배포는 7145원, 사무보조가 6946원이었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의 시급은 6232원으로 서울지역 평균시급인 6718원보다 486원 낮았다. 20개 업종 중 평균시금에 못 미치는 업종도 8개나 되는 등 상대적으로 시급이 적은 일자리에 대한 모집이 많았다.

모집 연령대는 20세~24세가 전체 87.9%인 17만4149건이었다. 15세~19세 7.7%(1만5311건), 25세~29세는 3.5%(6888건). 30세~34세 0.9%(1685건)순으로 고등학교 졸업이후 20대 초중반 대학ㆍ재학ㆍ휴학 등 연령대에 집중됐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선호할까.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세 이상 연령대의 아르바이트 선호도 1위는 사무보조나 자료입력 문서 작성 등 사무실 업무였다. 10대와 20대 초반 연령대에서는 음식점, 커피전문점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커피전문점이 청소년과 청년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도 5위 안에 들어있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아르바이트가 첫 일터가 되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근로계약 미체결, 주휴수당 미지급 등 기초고용질서가 지켜지지 못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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