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년 매출 천억 벤처기업 474개사…10년만에 7배 증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결과…전년보다 14개사 증가…55개사 신규 진입
-저성장기조에서 신규 진입 등 꾸준히 증가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기업 수가 47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은 55개사였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1일 ‘2015년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 수는 전년(460개사)보다 14개사(3.0%)가 증가한 474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조사(68개사, 2014년 매출기준) 이래 10년 만에 7배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수는 지난 2004년 68개사를 시작으로 ▷2005년 78개사▷2006년 102개사 ▷2007년 152개사 ▷2008년 202개사 ▷2009년 242개사 ▷2010년 315개사 ▷2011년 381개사 ▷2012년 416개사 ▷2013년 453개사 ▷2014년460개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벤처천억 474개사의 매출 총합은 약 101조원으로, 재계순위 5위인 한국전력공사(95조원)을 능가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전년도와 같은 코웨이(2조1613억원)와 네이버(2조1413억원), 성우하이텍(1조2462억원), 유라코페레이션(1조2184억원), STX중공업(1조484억원), 휴맥스(1조380억원) 등 6개사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은 웹젠(2309억원)과 엘앤피코스메틱(1889억원), 클레어스코리아(1666억원), 카버코리아(1565억원), 에스에스뉴테크(1438억원) 등 55개사이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129억원으로, 전년도 2151억원보다 가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증가세를 나타냈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145억원) 보다 15억원이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5%로 전년도 6.7%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벤처천억기업의 총 고용인력은 17만9172명으로, 전년 17만3420명 대비 3.3%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상위 5개사는 네오플(78.4%)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73.9%), 셀트리온(48.1%), 엔씨소프트(41.7%), 슈피겐코리아(39.5%) 등이다. 또 세계 1등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50개사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성공 요인은 벤처투자와 연구개발(R&D)ㆍ산업재산권 등 기술력 확보, 적극적인 해외사장 개척 등으로 분석됐다. 창업 이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00개사로, 이중 57.4%가 창업 7년 이내에 투자를 받아, 초기 창업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성장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2.0%로 일반중소기업(0.8%), 대기업(1.4%) 보다 높았다.

벤처천억기업 당 평균 수출금액은 529억원이며 매출액대비 수출비율은 24.9%를 기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저성장시대에 벤처천억기업의 성장세응 다소 완만해졌으나 벤처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라며 “후발 참여ㆍ벤처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벤처천억기업의 성공요인을 바탕으로 성장노하우를 습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