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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게이트 여파가 이 정도? 폴크스바겐 벌어든 이익 절반을 수습에 쓴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디젤게이트 위기 속에서도 폴크스바겐 그룹이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냈지만 이 중 절반은 사태를 수습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폴크스바겐 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4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결과로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폴크스바겐 그룹은 상반기 75억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어닝서프라이즈에 폴크스바겐 주식은 6% 이상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 분기이익을 냈어도 폴크스바겐 그룹은 디젤게이트를 수습하는 데 22억유로를 사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는 지난해 폴크스바겐 그룹이 디젤게이트 비용으로 책정한 162억유로에서 추가된 것이어서 그룹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티어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CEO도 디젤게이트 관련 추가 비용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폴크스바겐 그룹이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를 추가로 디젤게이트 수습 비용으로 내놓게 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미국에서 150억달러에 이르는 배상 합의안 외에 뉴욕,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등 미국 3개 주에서 폴크스바겐 그룹에 소송을 제기해 이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국인 독일에서도 검찰이 폴크스바겐 그룹을 겨냥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추진키로 해 폴크스바겐 그룹은 천문학적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낼 위기에까지 몰리게 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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