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69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야근 실태’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2%가 평소 야근을 하고 있었다.
야근 횟수는 일주일 평균 3.6번으로 집계됐으며 세부적으로는 5번(28.3%), 3번(19.4%), 4번(16.2%), 2번(15%), 1번(12.5%) 등의 응답 순이었다. 하루 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평균 3.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주 단위로 환산하면 일주일에 13시간, 한 달에 평균 53시간을 초과근무 하는 셈이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과장급(86.5%), 대리급(86.2%), 사원급(78.3%), 부장급(76.8%), 임원급(50%) 순으로 야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업무량이 많아서(54.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38.8%)’,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여서(34.5%)’, ‘업무 분장이 제대로 안 돼서(22.2%)’,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21.3%)’, ‘퇴근 시간 임박한 업무 요청이 많아서(21.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야근이 잦은 요일은 화요일(78.6%, 복수응답)이었으며 뒤 이어 목요일(75.4%), 월요일(70.5%), 수요일(70.1%), 금요일(52.8%) 등의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야근에 대한 보상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보상이 없다(56.7%, 복수응답)’는 응답이 최다였으며 ‘야근 식대(27.1%)’, ‘야근 수당(19.8%), ‘야근 교통비(7.6%)’ 등을 보상 받는다는 응답도 있었다.
야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있다(96.7%, 복수응답)’는 응답이 ‘긍정적 영향이 있다’(30.8%)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이직, 퇴사를 고려한다(65.2%, 복수응답)’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가족, 친구에게 소홀해진다(60.2%)’, ‘건강이 나빠진다(59.3%)’, ‘우울/무기력해진다(52.7%)’,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51.1%)’ 등의 응답도 있었다.
잦은 야근은 질병은 물론 이직까지 야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1.6%는 잦은 야근으로 질병에 시달린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이 겪은 질병으로는 ‘만성 피로(92.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두통(62.5%)’, ‘어깨통증(56.8%)’, ‘소화불량(56.6%)’, ‘수면장애(48%)’, ‘피부 트러블(41%)’, ‘손목터널증후군(29%)’, ‘탈모(21.2%)’, ‘디스크(21%)’ 등의 질병을 호소하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응답자의 32.8%는 잦은 야근으로 인해 직장을 옮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야근 후 퇴근길에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52.7%)’, ‘거의 느끼지 않는다(41.3%)’는 응답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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