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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옆 롬복에서 생긴 일…‘허니문 아일랜드’ 무비자 단행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섬 동쪽 35㎞ 지점의 롬복은 세계 신혼부부의 새로운 허니문 행선지로 부상하고 있다.

원주민 사삭(Sasak)족의 전통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청정 생태가 잘 보존돼 ‘때 묻지 않은 발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지방정부의 특별 인프라인 ‘무료 셔틀’로 느린 감삼을 할 수 있는 승기기(Senggigi)거리, 해발 3726m의 활화산 국립공원 린자니(Rinjani)산, 연청록의 바닷빛과 아기자기한 여성적 풍광, 로맨틱한 선셋으로 유명한 꾸따 비치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춰 젊은이들의 사랑과 추억, 모험을 담을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롬복 셀롱블라낙 해변에서 한국의 젊은 신부가 어설픈 자세로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그동안 롬복으로 가려면 1인당 미화 35달러를 내고 관광입국비자(VOA: Visa On Arrival)를 받아야 했지만, 롬복 지방정부는 전격 무비자 시행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롬복지역 관광문화청은 웨스트 누사 텡 가라의 롬복 국제공항(LIA)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159개국의 외국인들에게 무비자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롬복지역 관광문화청 관계자는 “159 개국 외국인을 위한 무료 비자 항목은 롬복 및 웨스트 누사 텡 가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무료비자 시행으로 관광객들이 다른 공항에서 환승할 필요 없이 롬복으로 바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럭셔리한 신혼여행지를 선호하는 한국인 허니문 여행객들에게 선택받아온 롬복의 리조트들은 반색했다. 신혼부부를 비롯해 한국인 관광객이 서서히 늘고 있어, 한국인 경영진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롬복 공항에서 차로 25분 가량 가면 도달할 수 있는, 노보텔롬복 호텔 해변. 4성급 이 리조트호텔에는 한국인 경영진이 2명이나 포진해 있다.

롬복공항에서 차량으로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비치프론트 4성급 리조트 호텔 ‘노보텔롬복’의 최철 총지배인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번 무비자 입국조치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 “올해 60% 이상의 한국인 투숙객 증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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