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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순천 시도의원 13명 “조충훈 반대...탈당포함 거취문제 고민”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의회(의장 임종기)와 순천을 지역구로 둔 도의원 일부가 당에서 25일 발표한 조충훈 순천시장의 순천시지역위원장 직무대행 통보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순천출신 도의원과 시의원 등 13명은 26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제61차 중앙당 비대위에서 조충훈 시장을 영입해 복당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충훈 시장은 과거 우리당 소속으로 시장 재임시절 뇌물수수로 구속돼 당의 명예를 실추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엔 시민단체로부터 비리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실정”이라며 “또한 이번 4.13 총선과 이전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해 당선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라며 맹비난했다.

이와함께 “지방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데 중립이 지켜지겠느냐. 이율배반적이다”면서 “지역위원장 공모에 7명이나 응모했음에도 당원이 아닌사람(조충훈)을 입당을 전제로 지역위원장 직대로 임명한 것이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당의 결정을 성토했다.

이들은 또 “당에서는 비대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원과 시민의 뜻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지역위원장을 선출해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만약 당에서 당원과 시민의 뜻을 무시할 경우 탈당을 포함한 거취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는 더민주 순천출신 도의원 김기태, 박동수, 정병회 등 4명이 참여했고, 시의원은 임종기 문규준 허유인 신민호 이옥기 선순례 최정원 박계수 이창용 의원까지 9명이 동참했다.

더민주당 순천시의원 총정원은 23명으로 더민주 19명, 민중연합당 1명(유영갑),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더민주 순천출신 도의원은 5명이며 4명이 더민주, 1명(한택희)이 무소속이다.

앞서 더민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무소속인 조충훈 순천시장을 영입해 사고지구당인 순천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한다고 발표했으며, 조 시장은 오후에 도당에 팩스입당 절차를 마쳤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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