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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억 투입…세종문화회관 지하 ‘블랙박스 극장’ 들어선다
-300석 규모의 가변형 공연장으로 2017년 8월 개관 예정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세종문화회관 뒤편 예술의정원 지하 1층~지하 3층 공간에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이 들어선다. 블랙박스 극장은 네모난 상자처럼 내부가 비어 있어 객석과 무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을 말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총 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극 등 복합장을 중심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 극장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블랙박스 극장 설계공모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된 ㈜제이유건축사사무소와 이진욱건축사사무소에 기본와 실시 설계 용역권을 부여했다. 10월 착공해, 내년 8월 개관한다.
<블랙박스 극장 설계 이미지>

새로 짓는 세종문화회관 블랙박스 극장은 중정 객석을 기본으로 다양한 객석 배치가 가능하고 최신의 조명장비와 칸막이 박스로 생생한 육성 관람을 구현하며 다양한 예술 공연을 수용할 수 있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공간 특성에 따라 ‘박스 인 박스’ 공법을 도입해 지하철 소음과 진동도 차단한다. 장비 반입와 피난 등이 용이하고 편리한 부대시설도 마련하는 등 작지만 알찬 공연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에 위치한 극장에도 선큰을 통해 채광이 잘 되고 주변 공원 환경을 유입시켜 녹음을 느낄 수 있으며 내부 별도 조경 구역도 마련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의 연결 통로도 함께 공사해 시민의 편의도 대폭 증가한다.

이로써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과 M씨어터, 체임버홀에 이어 4개의 공연장을 보유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공연, 실험극 등 더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공연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변화했다”며 “변화한 역할과 시대에 맞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전체 공간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서 블랙박스 극장 공사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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