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건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역 등을 중심으로 보도 곳곳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가 방치된 노후 자전거들로 몸살을 알고 있다. 실제 이용이 힘들고 보행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
강북구는 31일까지 구청 앞 수유역 주변에 방치된 자전거들에 대해 주차금지와 인근 수유역 6번출구에 있는 자전거주차장을 이용토록 홍보한 후, 8월부터는 방치 자전거들을 전부 수거한다.
비록 오랜 기간 방치해 둔 물건이지만 사유재산이다 보니 수거를 위한 절차는 까다롭다.
구는 우선 강제수거 예정 계고문을 10일 이상 부착하고, 그 뒤에도 찾아가지 않을 경우 실제 수거에 나선다. 이후 14일동안 서울강북지역 자활센터에 보관하면서, 이 기간동안 구 홈페이지에 처분 예정 공고를 한다. 이후에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저소득층에 기부하는 등 재활용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다.
구는 수유역을 중심으로 주변 보도 등에 무단 방치 자전거들을 정비한 뒤,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 점차 주요 간선도로와 공공장소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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