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특정 업체 선정을 도운 혐의(뇌물수수 등)로 경찰병원 의사(4급 공무원) 고모 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지난 22일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3월 실시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사업자 선정 경쟁임찰에 앞서 현대BS&C로부터 선정되도록 돕는 대가로 금품과 술접대와 골프접대 등 향응을 받고 사업 제안서를 미리 현대BS&C 측에 넘겼다.
경찰은 사업을 낙찰받은 현대BS&C 본사도 압수수색, 입찰 관련 자료 등 증거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고 씨가 각종 접대 외에도 현금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고 씨와 현대BS&C 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경찰은 사업에 관여한 이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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