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미국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3가지 실험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첫째, 농촌과 교외 등지에서 조종자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의 비행 실험 둘째, 장애물 검지 및 자동 회피 기능 실험 셋째, 한 조종사가 다수의 드론을 조종하는 실험 등이다. 한편, CAA는 이들 실험 결과를 향후 드론에 대한 규제 마련을 위한 정보로 이용하게 된다.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신형 드론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드론은 회전 날개와 추진용 프로펠러를 갖춰 이륙할 때 수직으로 비행하고 일정 고도에 도달한후 수평 비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한후 고객에게 도착했음을 알리고, 고객이 거주하는곳에 장애물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 후 아마존의 로고가 표시된 곳에 수직 착륙해 짐을 내리고 다시 수직 이륙한다.
이 드론은 고도 약 122미터까지 상승이 가능하며, 약 24킬로미터 이내 범위에서 30분 내에 상품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드론은 기구 등 다른 비행 물체나 건물, 사람 같은 장애물을 탐지한 후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능도 갖췄다.
하지만 이러한 상용 드론 비행은 미국에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올해 6월에 미 교통부 연방 항공국(FAA)이 발표한 상용 소형 드론의 운용 규칙에 따르면 비행이 가능한 것은 조종사의 시야 범위로 국한되며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대의 드론을 조종할 수 없다.
또 비행 시간대는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이며. 고도는 120m 이하에서 시속은 약 160킬로미터까지 허용된다. 게다가 드론의 비행에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사람의 머리 위를 비행할 수 없다.
아마존이 배송에 드론을 사용하려는 목적은 비용의 절감과 신속 배송이다. 이번 영국에서의 실험은 미국 등 운수 당국에 규제 완화 압력을 넣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아마존과 구글 등은 이전부터 미 정부에 드론의 상용 비행에 관한 규제 완화를 요구했지만, 안전상 이유에서 드론을 통한 상품 배송이 인정받지 못하고있다. 그런 가운데, 아마존은 그 연구 개발 본부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으로 옮겼다.
아마존은 “이번 실험은 드론의 운용 규칙이나 안전 규칙에 관해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것이 드론 업계를 전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드론 비행 규제 완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아마존은 이번 영국에서의 실험 성공이미국 등 여러국가에서 드론의 비행에 관한 규제 완화로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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