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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 - 로버트 쉬크 HMC투자증권 로보틱스 애널리스트] 끝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드론 경주
한때 전세계적으로 군사용으로만 쓰이던 새로운 드론들은 이제는 각종 드론 경주대회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기가 드론 레이스, 올해 두바이 세계 드론 그랑프리, 그리고 오는 10월 하와이에서 열릴 세계 드론 경주 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이러한 고성능 레이싱 드론은 기술과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넓히고 있다. 드론 경주 대회는 이제 온라인 방송은 물론 ESPN, 디스커버리 채널 같은 전통적 TV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몇몇 큰 미디어, 스포츠 및 금융 기관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드론경주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분을 획득하기 시작했다. 그 일부 예로 국제 드론 경주 협회(IDRA), 드론 레이싱 1(DR1), 드론 레이싱 리그(DRL) 및 유럽 로터 스포츠 협회(ERSA) 등을 들 수 있다. 이 기관들은 드론 산업의 FIA(국제자동차연맹), 혹은 FIFA가 되기를 꿈꾼다. 실제로 선점효과는 작지 않을 것이다.

드론 경주는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레이싱 스포츠다. 드론 레이싱은 많은 부분을 기술에 의존하지만 e스포츠보다 더 최근의 현상이다. 불과 몇 년 전에 만들어졌음에도 지난해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성장 속도는 e 스포츠보다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레이싱 코스와 공원을 건설한다면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건 민간 및 공공 부문이 힘을 합칠때 더욱 현실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은 자신의 기술력 활용을 극대화하고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도 발전시킬 수 있다. 그와함께 기술 및 서비스 부문에서 차세대 사업을 개발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국제 관광산업을 진흥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의 품격을 높이며 문화수출을 자극할 수도 있다. 

게다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한국을 이 분야의 리더로 만들 수 있는 일생 일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건 마치 운명과도 같다. 대규모 외국인의 유입과 세계 언론에서의 거대한 마케팅 후광 효과를 활용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레이싱 코스는 지방 정부에 무료로 지역 홍보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광고주와 다른 시장 참여자들이 비용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레이싱 코스의 개발은 건설, 운영, 홍보 및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노동자를 필요로 할 것이다.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호재인 셈이다.

한국은 21세기의 가장 흥미로운 스포츠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이 비즈니스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사업능력을 부각시킬 것이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관심을 가진 산업분야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자율운전, 항공공학, AI, 증강현실, 스트리밍 미디어, 배터리, 전기모터 등의 다양한 성장산업이 인간 능력의 한계를 밀어올림으로써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높이로 올라갈 것이다.

한국 정부는 드론 개발사 및 관련 산업과 협력을 통해 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은 모두 대화로 시작한다. 이제 미래에 대해 얘기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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