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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 융프라우 처럼 세계적 생태관광지 된다…1천억원 투입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대관령 하늘목장과 삼양목장 일대가 곤돌라와 산악열차, 생태교량, 승마클럽, 야영장, 전망대, 산악빌라 등을 갖춘, 세계적인 생태레저 관광단지로 육성된다.

1일 기획재정부, 강원도, 한일산업(하늘목장),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 등에 따르면, 국비, 지방비, 민간재원 등을 결합한 1051억원을 투입해 이같은 산악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29일 이들 산악관광단지 후보지들을 방문하고 강원도 및 현지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강원도가 산악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면서 “강원도가 ‘한국판 융프라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원하는 사업을 할수 있도록 규제프리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관령 하늘목장

총 755억원이 소요될 하늘목장 개발에는 3.5㎞ 길이의 산악열차(하늘마루 및 선자령 정거장 및 전망대 포함), 15만㎡에 달하는 야영장 및 농장체험존, 80억원이 투입될 승마 메인센터, 70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주마 육성센터,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투자규모 296억원인 삼양목장의 경우, 2.4㎞ 구간의 곤돌라, 코티지형 산악빌라 20개동, 텐트형 산악글램핑 30개동, 안내센터 겸 대피소, 트래킹 길, 습지 관람시설, 동해전망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관령 산악관광단지 개발 계획도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고원트레킹 길 조성에 대한 일관된 정책 필요하다는 점과 친환경적 개발을 고려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을 강조했고, 하늘공원의 운영주체인 우덕축산 백승두 대표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국유지(초지)의 안정적,장기적 사용권리 부여 등을 요청했다.

대명레저산업 안영혁 대표는 산악관광과 숙박시설, 교통시설 등의 유기적 연계가 이뤄지는 개발, 대중골프장 병설의무 규정 개선 등을 요구했다.

유 부총리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숲길 걷기, 산림치유 등 국민적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산악 관련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산악 자원(국토의 64%가 산지)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국립산림과학원(2014) 자료에 따르면, 산림 관광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14조6000억원이고, 스위스는 산악자원으로 매년 25조원의 관광수입을 거두고 있으며, 일본은 아소산 개발을 통해 연간 44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관광수입은 17조 8000억원이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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