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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긴급전화 가정폭력 상담건수 15.6% 증가.. 데이트폭력도 매년 증가세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해 ‘여성긴급전화 1366’로 가정 폭력을 상담하는 사례가 15.6% 증가했다. 최근 문제가 된 데이트 폭력 역시 30% 이상의 늘어 증가폭이 컸다.

2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간한 ‘2015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폭력 상담건수는 27만4226건으로 2014년(26만5792건)보다 3.2% 증가했다. 이중 절반 이상인 15만9081건이 가정 폭력이었으며, 이 역시 전년(13만7560건)보다 15.6% 늘어난 수준이다.

데이트 폭력 상담건수도 1591건에서 2096건으로 31.7% 늘었다. 절대적인 수치가 늘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담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트 폭력 역시 가정폭력처럼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난 폭력이라는 점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뿐 아니라 법 개정을 통해 가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진흥원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긴급피난처 입소자도 8754명에서 1만175명으로, 16.2% 증가했다. 긴급피난처는 ‘여성긴급전화 1366’이 운영하는 18개 센터가 가정폭력ㆍ성폭력ㆍ성매매 피해자가 발생하면 동반자녀를 포함한 피해자의 안전한 보호와 상담을 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보호시설이다. 피해자의 보호일수도 1만8088일에서 2만1522일로 19% 늘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여성 폭력 피해자의 초기 지원 체계로, 폭력에 노출돼 구조ㆍ보호ㆍ상담 등이 필요하면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국번없이 ‘1366’을 눌러 피해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인권진흥원 관계자는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법적 지원제도가 한계가 있다”며 “긴급피난처 입소와 같은 적극적인 임시조치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강력한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는 등 피해자 중심으로 사건처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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