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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어떡하냐” 부산 교통사고 직전 영상에는…
[헤럴드경제]일가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SUV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탑승자들은 사고 마지막순간까지 자신의 안위보다 아기를 외쳐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일 부산 남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인 A씨(64)의 부인과 딸, 손자 3세 남아와 100일된 남아 등 일가족 4명이 숨지고 차량을 운전한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 가족은 딸과 손자들이 부산 친정을 방문하자 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날 부산 경찰이 공개한 부산 교통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운전자 A씨가 “차량이 왜 이렇냐”라는 외침과 함께 차량 엔진이 ‘윙’하는 소리를 내며, 차체가 흔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A씨의 부인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아기, 아기, 아기”라며 손자를 챙겼고, A씨의 딸도 “아기”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이후 A씨도 충돌 직전까지 “아기, 아기, 아기, 어떡하나”라며 안타깝게 울부짖고 있다.

한편 경찰은 차를 멈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급발진과 브레이크 고장 등 자체 결함 가능성을 비롯해 운전자 과실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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