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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영등포 전통시장에 불 지른 50대 검거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술에 취해 영등포 전통상가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 전통시장에 있는 한 횟집 옆 쓰레기 더미에 불을 붙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조모(50)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3일 오전 4시께 술에 취한 채로 영등포 전통시장 거리를 배회했다. 30분 가까이 시장을 배회하던 조 씨는 전통시장 내 먹자골목 앞에 놓여 있는 쓰레기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불은 삽시간에 번져 쓰레기더미 옆 횟집을 비롯해 점포 2개가 전소하고 다른 2개 점포도 일부 소실됐다.

서울 영등포소방서가 3일 오전 4시 30분께 화재 신고를 받고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사진=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

화재 신고를 받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소방차 30대 등 구조인력 82명을 투입해 20여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새벽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가 옥탑방에 있던 주민 2명이 연기를 피해 대피해야 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 3시간 만인 오전 7시께 시장 근처에 있던 조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방화 이유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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