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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부장판사, 뇌물 검사장, 돈 밝히는 전관변호사…법조계, 썩었다
[헤럴드경제]사회적으로 가장 신망받는 판사와 검사 세계에서 잇따라 추악한 사건이 터지면서 욕망으로 가득찬 법조계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사회의 정의와 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이들이 되레 범죄를 저지르면서 스스로 욕보이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다.

3일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A(45)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이 부장판사는 2일 밤 11시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마침 이 건물에 단속을 나온 경찰에 현장에서 적발됐다.

A부장 판사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전단지를 보고 여기에 적힌 번호로 연락해 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송파ㆍ강남서 등 인근 경찰서와 함께 테헤란로 주변 등의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성매매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A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A부장판사를 직무에서 배제했다.

A부장판사는 사법부 내에서도 핵심 요직을 거친 엘리트 법관으로 알려져 사법부 내에서는 더욱 충격에 휩싸여 있다.

이달 16일에는 ‘넥슨 공짜주식’ 특혜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된 진경준(49ㆍ구속) 검사장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재판부는 16일 오후 2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검찰ㆍ피고인 측과 앞으로의 재판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진경준 검사장

검찰은 지난달 29일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직 검사장이 구속기소 된 것은 68년史 검찰에서 초유의 일이다.

진 검사장은 2006년 넥슨재팬 비상장주 8537주(당시 8억5370만원)를 넥슨 측에서 무상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주식은 이후 진 검사장에게 130억원이 넘는 부를 안겨줬지만 그는 주식 취득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진 검사장은 김정주 넥슨 회장 측으로부터 제네시스를 제공받거나 2005∼2014년 11차례 자신과 가족의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여행 경비 5000여만원을 지원받은 혐의도 있다. 
홍만표 변호사


앞서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 변호사는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도 구속 기소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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