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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 민간 뺨치는 마케팅①…젊은피가 바꿨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 체험마을 방문후 스탬프를 받아오면 다른 여행 및 문화향유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는 ‘모바일 스탬프투어’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전국 50여 곳의 농촌체험마을 중 국민이 방문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나면 스탬프를 발행해 주고, 스탬프 획득 실적에 따라 태블릿, 으뜸촌 기차여행 가족 상품권 등 선물도 주고 있다.

농림부는 이 농촌체험마을 스탬프 투어 어플을 안드로이드, iOS 양대 버전 모두 출시했다.
정부가 지자체가 공동개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손님을 위한 특선메뉴를 김종 문체부 차관이 시식에 앞서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요즘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들의 마케팅이 민간을 뺨친다.

과거 ‘권위적이다’, ‘꼰대 같다’, ‘하던 것만 한다’,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는 비아냥을 국민에게 받아왔지만, 지금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창의력과 발상, 추진 속도가 민간기업들 보다 더 신축적이고 일사불란하다.

공공부문의 이같은 ’대 변화‘의 원인으로는 ▷패기 넘치는 젊은 공직자의 유입에 따른 조직 의사결정 구조의 개선 ▷디지털 시대 가속화와 SNS의 발달 ▷엄정해지는 기관 고가와 실적 평가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초임 여성 사무관이 아버지뻘 차관에게 발칙한 아이디어를 내고, “차관님 같이 한번 시도해보시죠”라면서 현장감을 공유하려는 모습도 최근 한 정책 현지 탐방때 목격되기도 했다.

최근 강원도와 평창 동계올림픽 손님들을 위한 특선메뉴를 내놓은 문화체육관광부는 11개 레저상품도 출시했다. ‘경주 신라 문화 라이딩 여행’과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충북옥천ㆍ섬진강’, ‘남도&바다트레킹, 에프원(F1)서킷&승마체험’, ‘동해바다와 설악산 레저스포츠’ 등이다. 문체부는 지속가능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상품을 상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후속 공모사업에도 반영하는 등 출시한 여행상품의 품질과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재청 산하 복합문화공간인 한국의집은 난타, 점프, 오리지날 드로잉쇼, 비밥 등 인바운드 공연 관광 기업과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가 개발해 마케팅 중인 외국인 전용 서울-지방 1박2일 여행상품, ‘K트레블 버스’

최근 전통예술 상설공연 ‘KOREA 심청’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 ‘심 봉사의 이름을 맞혀라!’를 페이스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관람권,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난타, 비밥, 점프 등 민간 공연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문화재청 산하 한국의집은 한국무용을 보다 역동적으로 바꾸는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공연문화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문체부 산하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는 올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1박2일로 지방여행을 다녀올수 있는 K트래블버스(K-Travel Bus)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 신용카드와 알리페이, 텐페이, 페이팔 등 글로벌 결제서비스 업체와 협력한다.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외국인에게 무료 탑승기회를 제공하고 K트래블버스 캐릭터 홍보대사인 ‘꼬마버스 타요’ 어메니티 키트를 선물하기도 한다.

한편, 한국 공공 부문과 문화가 다른 미국 시애틀 관광청의 한국에이전트는 이 도시 유명관광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시티패스’의 반값 판매를 중개하고 있다. 이 시티패스는 스페이스 니들, 시애틀 아쿠아리움, 아고시(Argosy) 크루즈 하버 투어, EMP 박물관, 우드랜드(Woodland) 파크 동물원, 태평양 과학 센터 등에 적용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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