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 시장에서 부산, 대구, 강원도가 블루칩 반열에 들었다. 전남, 경남, 충북도 세계인의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비결은 ▷민간의 ‘을’ 보다 더 집요하게 외국 정부와 기업을 설득하는 ‘끝장 구애 세일즈’ ▷지역의 특성과 연관된 ‘흥미(Fun)’요소를 확대재생산하는 창의성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스토리텔링 ▷지방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없앤 단체장의 발상 전환과 신진 지방공무원들의 패기 등이 잘 조화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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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역 관광분야 미소국가대표들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친절 응대를 다짐하고 있다. |
정부 산하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숱한 온-오프라인 국제교류 경험을 통해 별 것 아닌 것을 아이디어로 키운 외국사례를 접하면서 마케팅 기법을 체득한 듯 하다. 디지털 지배자 구글과도 협력하고, 격식을 파괴한채 다른 나라 중앙정부에 과감하게 협력의 손을 내밀기도 했다. 과거 같았으면 엄두도 못낼 일들이다.
국립중앙박물관(중박)은 구글과 손잡았다. 중박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와 함께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디지털 문화재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신나는 문화재 탐험’을 진행한다. 구글의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사이트를 활용한다. 구글에서는 360°파노라마 이미지로 구현된 중앙박물관 소장 문화유산을 세계인이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허리를 낮춰 경남 산청군과 손을 잡았다. 한방 의료관광 클러스터 협력을 위한 것이었다. 부산시는 산청군 공무원과 함께 중국 등지로 시장개척 활동을 벌였고, 관광상품 개발 공동작업을 진행중이다. 부산에 대한 지구촌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다 다채로운 관광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위신ㆍ격식ㆍ의전ㆍ지역구분 등을 모두 파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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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이 한방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
경남 산청군은 동의보감촌내 한의원, 특산물판매장을 만들어 전문 한의사와 영농조함에 각각 위탁 운영중이다. 홍화씨, 인진쑥, 느릅나무환, 쑥환 등을 다양한 사회적 농업기업, 농민 등으로 받아 친환경 가공,포장을 거친 뒤 판매하면서 일반적인 백화점 할인마트 처럼 특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바이오와 약초의 메카인 충북도는 충북대병원, 하나병원, 모태안여성병원 등 전문의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과 함께, 연간 1만명이 넘는 몽골 환자를 유치를 위해 지난달 24~30일 몽골 울란바토로와 에르데네트를 방문해 의료관광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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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구군이 관광세일즈를 위해 여행조합 등과 MOU를 맺었다. |
현지 환자 150명을 즉석에서 치료하면서 얻은 믿음을 바탕으로 환자교류등 16건의 MOU를 성사시켰다. 공공기관 충북대 병원은 몇 해전부터 몽골 병원장(Ayushㆍ53)과 깊은 우정을 쌓았는데, 최근 그가 이 나라 보건체육부장관으로 임명돼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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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끄는 감자원정대 상징물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감자원정대’라는 특산품 수도권 판매상단의 대장이다. 그는 상인들을 이끌고 서울 여의도로 출동하고, 스키장 주인들을 데리고 서울 청계천으로 원정나갔다.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중국 9개 도시 시장들 앞에서, 신규 취항을 위해 삼고초려하고 ’을‘로서 허리를 숙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중ㆍ하위직 공직자들도 복지부동을 지웠다.
DMZ 청정지역 펀치볼 남서쪽에 있는 ‘청춘 양구 자연치유센터’는 양구 보건소가 80억원을 들여 짓고, 로컬 법인이 위탁관리중인 관광숙소 겸 힐링관광지이다. 자연치유센터는 양구군 관광과 등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철분과 불소 뿐 만 아니라 탄산가스도 풍부해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곡약수터를 끼고 있다. 양구군은 SNS과 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관심유도, 특전부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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