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직장신공] 크고 굵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저는 올해 30세의 철강 쪽 영업에 종사하는 남자입니 다. 앞으로 독립해서 철강 관련 자영업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이번에 이직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규모가 꽤 큰 중견 기업과 임직원 수 여덟 명 정도의 작은 회사 두 곳에서 제의가 왔는데 어느 쪽으로 가는 것이 저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일인지 판단이 안 섭니다.’

회사를 언제 개업하려고 하는지와 그 규모 정도에 답이 있다고 본다. 얼마 안 있어 소규모라도 회사를 차릴 생각이면 작은 곳으로 가는 게 낫다. 왜냐하면 자신이 앞으로 운영하게 될 조직의 전형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작은 규모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인원이 적고 당연히 부서도 나눠지지 않으며 사장이 내근과 외근을 다 뛰어다니게 된다.

따라서 세무 관계에서, 임대차, 각종 신고, 자재 관리, 생산, 판매, 거래처 등등 다방면으로 알아야 되는데 큰 회사로 가면 업무가 분화되어 있어서 자기가 맡은 일만 배울 확률이 높다. 그러면 특정 업무는 전문성이 생겨도 1 ~ 2년 안에 종합적인 회사 운영 수업을 받기는 어렵다.

그러나 5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있으며 비교적 규모 있게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큰 회사로 가는 게 좋겠다. 자기가 맡은 일을 하면서 얼마든지 다른 분야 일도 배울 수 있고 사업에 동참할 꿈이 있는 전문가를 얻을 수도 있다.

그리고 거래처를 넓게 다니다 보면 많은 인맥을 쌓을 수 있고 그들에게서 또 나중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굵직한 인맥 잡았다고 거기에 기대서 사업하지는 말라. 내 명함이 달라지면 상대의 생각도 달라진다.

창업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여!! 회사가 크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며 굵직한 인맥이 있다고 내 사업이 따라서 같이 굵어지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시작은 자력을 기반으로 계획하고 도와주는 사람은 그 위에 보너스로 생각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흥해도 내가 흥하고 망해도 내가 망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인맥이 큰소리 쳐도 대신 망해주는 사람은 없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