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안] ○…50대 마약 전과자가 자신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동거녀를 흉기로 복부 등을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3일 오후 10시께 김모(57ㆍ여) 씨는 “동거남의 마약투약을 검사해달라”고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동거남 윤모(54) 씨는 이에 격분 김 씨를 흉기로 복부 등 4차례나 찔렀다. 이웃집으로 피신한 김 씨는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출동중인 경찰은 소방서로부터 신고내용을 전달받고 바로 윤 씨를 검거했으나, 이미 흉기로 3차례에 걸쳐 자신의 복부를 찌른상태였다. 윤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4일 오전 0시 25분께 끝내 숨졌고 동거녀 김 씨는 이날 새벽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년 넘게 동거한 사이로, 동거남은 마약 등 10여 차례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박정규 기자/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