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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금’ 치펜데일쇼, 성차별 이어 인종차별 논란?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19금’을 표방한 여성전용 남성 스트립쇼 ‘치펜데일 쇼’가 성차별 논란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9명의 댄서 겸 배우 중 한 출연진이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에 일부 배우들이 눈을 가늘게 뜬 채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사진 본문에는 ‘Being local(현지인 되기)’이라는 글이 따라 붙어 인종 비하 행동이라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논란은 한 누리꾼이 이 사진을 발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파장이 커지자 게시물은 곧 삭제됐고, 공연을 주최한 다온이엔티 측 역시 공식 사과할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관련 배우의 인스타그램에는 현재까지도 욕설과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치펜데일 쇼는 35년간 100여국 무대에 오르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공연이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 바 있지만, 동북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상륙했다. 근육질 ‘꽃미남’들이 노래, 춤을 보여주며 스트립쇼를 펼치는 이 공연은 19세 이상 여성들만 볼 수 있게 돼 있어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역성차별 논란도 있었다. 여성들의 억눌린 욕구를 분출시키는 쇼를 표방하면서 오히려 남성들의 성을 상품화한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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