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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 혐의벗은 정명훈…“서울시향 엄청난 피해 유감”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63)이 횡령 혐의를 벗게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시민단체들이 공금횡령 혐의로 정 전 감독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4일 밝혔다. 공금을 횡령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난 것.

앞서 정 전 감독은 서울시향 재임 시절 매니저용 항공권을 가족이 임의로 사용하거나 취소된 항공권 요금을 부당 청구하는 등 억대의 항공료를 허위, 중복 청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항공료 허위, 중복 청구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2011년 취소된 항공권의 요금을 청구한 것은 실무자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정 전 감독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지평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감독의 입장을 밝혀왔다. 

다음은 정명훈 공식 입장 전문. 

저는 그동안 저에게 제기되어 왔던 많은 의혹과 형사고발에 대하여 경찰의 철저한 조사 결과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으로 입증된 것에 대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와 서울시향이 지난 1년 반에 걸친 오랜 기간 동안 근거도 없는 의혹제기의 방법으로 공격을 당함으로써 엄청난 피해(damage)를 입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고, 진실한 마음으로 성심을 다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가 얼마나 허무하고 손쉽게 훼손될 수 있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완전히 날조된 의혹제기로 인해 저처럼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하여 제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그동안 서울시향에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희망합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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