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SBS에 따르면 A씨는 아들 장모군이 한의원에서 받아온 한약을 먹고 심각한 탈모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말 A씨는 당시 18개월 된 장군이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자 소아 전문 대형 한의원을 찾았다.
A씨는 ‘녹용을 먹기 전 몸 속 열을 빼는 한약인 도적강기탕을 먼저 먹어야 한다’는 한의원 측의 말에 따라 장군에게 이 한약을 먹이기 시작했다.
[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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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로부터 사흘 뒤 장군은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복용 일주일이 되자 한 올도 남지 않게 돼버렸다.
A씨는 한약 복용을 곧바로 중단하고 대학병원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진단 결과 장군은 전신에 걸쳐 나타난 원형 탈모에회복 확률은 10%로 알려졌다.
한편 부모의 항의를 받은 한의원 측은 탈모의 원인이 한약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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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측은 “34주 미숙아로 태어난 장군이 평소 기관지염 등을 자주 앓아왔고 한약을 복용하기 3주 전에도 장염으로 입원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약이 탈모를 일으켰다는 분석결과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장군의 개인 건강상태나 이전에 먹었던 다른 양약이 탈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군을 신생아 때부터 보아 온 전문의가 “한약을 먹기 전까진 아이는 정상 상태였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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