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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불금’, 한강에서 이불 덮고 영화 볼까?
-서울시, ‘한강몽땅 여름축제’ 이색 프로그램 소개

-영화제ㆍ푸드트럭ㆍ서커스 등…“더위 잊고 즐겨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번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의 밤은 파자마 차림 시민들이 형형색색 이불을 덮고 영화를 즐기는 이색 풍경으로 가득찰 예정이다. 강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영화를 본다는 생각에 이미 많은 시민들은 다가오는 ‘불금’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같은 ‘한강 이불영화제’처럼 이번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특히 시민, 외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거리 행사를 9일 소개했다.

공원에서 이불을 덮고 영화를 즐기는 시민들. 이번 한강이불영화제에선 이같은 풍경이 다시 한번 조성될 예정이다.

먼저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12일부터 3일간 이번해 처음으로 이불 덮고 누워서 즐기는 ‘한강 이불영화제’가 진행된다. 멀티플라자광장 600석의 멀티관, 민속놀이마당 300석의 커플관으로 운영되는 영화제에 시민들은 이불만 있으면 마음껏 뒹굴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멀티관에는 썬베드가, 커플관에는 미니풀장이 각각 마련돼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할 방침이다.

영화제는 ▷건축학개론ㆍ비포선라이즈 등 로멘틱 ▷나우유씨미1 등 스릴러 ▷꾸베씨의 행복여행ㆍ비긴어게인 등 드라마 등 장르로 구성되며, 영화가 끝나면 이번 영화제 공식 드레스코드인 ‘파자마’를 입고 즐기는 파자마 파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늦은 저녁부터는 커플관에서 디제이 파티도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이불영화제 페이스북(facebook.com/ebulmovi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일반가 1만5000원~2만5000원 사이다.

아울러 관광주간이 진행되는 8일부터 4일간은 ‘World Food Festa’ 테마의 ‘한강푸드트럭100’ 행사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시는 세계 음식과 서울 문화가 만난다는 주제로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유럽 ▷한국 등 각 테마를 대표하는 음식을 푸드트럭으로 마련, 전통 공연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13일부터는 화려한 서커스 공연이 한강을 장식한다. 시는 13일과 14일 이틀간 ‘한강달빛 서커스’를 운영하며 이색 공연인 ‘파이어댄싱’, ‘버티컬 퍼포먼스’, ‘에어리얼 아트 서커스’ 등 공연을 펼친다. 특히 한강 파이어댄싱 페스티벌의 경우 ‘태양의 서커스’ 코치인 스리칸타부터 일본 그룹 파이어밴딧, 이루다, 라퍼커션 등 세계적 아티스트 10여팀이 참여해 무대를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시는 6일부터 15일까지로 지정한 ‘한강몽땅 관광주간’에 맞춰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전통문화 공연도 준비했다. 시는 여의도ㆍ뚝섬 한강공원에서 12일부터 3일간 ‘한강노을빛연희마당’이란 행사 아래 ‘남사당놀이 얼쑤한마당’ㆍ‘이크택견’ 행사 등을 진행, 이들 관광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을 찾는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전하기 위해 한강몽땅 관광주간에 이색적인 공연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며 “한강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여름 피서의 진짜 낭만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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