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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6기’구청장에 듣는다] “구의·자양에 행정복합단지 조성 광진구, 동부서울 새 명소로 육성”
김기동 광진구청장


 “동부지방법원이 이전하면 빈 공간이 되는 구의ㆍ자양 일대에 광진구 복합청사를 조성, 일대를 행정복합단지로 만들어 동부서울 랜드마크로 이끌겠습니다.”

김기동 서울 광진구 구청장은 ‘구의ㆍ자양 재정비 촉진지구사업’ 이야기부터 꺼냈다. 해당 사업은 현재 자양동 역세권 일대에 있는 동부지방법원이 내년 3월께 송파로 이전하면 본격 시행되는 것으로, 구는 이곳에 2018년까지 구 행정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역세권 도시발전 사업에 구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설명을 시작했다.

구는 먼저 두 기관이 이전해 확보하는 부지 1만7763㎡에 인근 KT 부지 6만384㎡까지 더해 모두 7만8147㎡ 공간을 확보, 이 가운데 연면적 약 3만3000㎡엔 구의 새 복합청사를 들일 예정이다. 

김기동 서울 광진구 구청장은 ‘구의ㆍ자양재정비 촉진지구사업’으로 해당 지역을 행정복합단지로 조성, 동부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광진구청]

김 구청장은 “50년 넘은 현 낡은 구청사는 매년 들어가는 청사 유지비만 평균 3억원”이라며 “시설이 좁아 각 부서들이 다른 건물들에 임차로 들어가 있는 등 효율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본청과 아울러 보건소, 구의회 등도 이번 빈 공간 역세권에 모아 구역을 완전한 행정복합단지로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일대엔 ‘행정중심지’ 조성과 동시에 남은 부지를 중심으로는 상업ㆍ공원시설, 주상복합아파트 등도 들어선다. 아울러 현재 청사엔 아이돌봄ㆍ여성건강ㆍ부모교육 등을 총괄하는 ‘서울시 여성복지종합센터’가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구의ㆍ자양 일대는 업무와 더불어 상업, 주거공간도 대거 들여와 역세권 중심의 동부서울 랜드마크로, 본래 구청 자리는 시민생활을 돕는 든든한 복지허브로 만들겠다”며 “해당 개발사업이 빨리 이뤄지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이번해 말까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이 2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꼽은 건 지난해 11월 출범한 ‘광진문화재단’이었다. 해당 시설은 본래 구 능동로에 있는 나루아트센터의 개선시설로, 김 구청장은 “시설이 갖고 있는 편의ㆍ접근성을 최대한 살리면 구가 일명 ‘문화 불모지’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립 이유를 전했다.

실제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구는 이번 사업을 앞세워 문화 생산지로 거듭나는 중이다. 구는 재단을 중심으로 유명 예술가들의 공연ㆍ전시를 소개하는 ‘팝 아트 팩토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 5월엔 12명 아티스트가 참여한 대형 팝 아트 콘서트 ‘팝콘’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시설을 중심으로 구의 문화예술단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계망을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재단을 중소형 뮤지컬 극장으로 만드는 등 관련 사업은 이미 구체화되고 있다”며 강조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현재 각별히 힘을 쏟고 있는 사업으로는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을 언급했다. 현재 구에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 건대입구, 구의, 강변역까지 3개 노선을 지나가고 있다. 그는 “지상구간은 양쪽에 있는 주택과 상가들에게 소음과 분진 문제를 제공하는 제1요인으로,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라며 “당시엔 기술ㆍ경제적 문제로 어쩔 수 없는 공사였지만 잘못된 건 지금이라도 바로 고쳐야 한다”고 했다.

개선을 위한 김 구청장의 끈질긴 노력은 지난해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주요 4개구간 18.91km의 지하화 용역을 착수하게 하게 이끄는 등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2000년대 초 구의 부구청장으로 있을 때부터 추진해온 이번 사업을 반드시 마무리 지어 도시품격을 높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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