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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당시 ‘생생한 서울’ 보고 싶다면…“서울역사박물관 오세요”
-내달 4일까지 ‘격동의 서울 1945-1948’ 전시회

-임인식ㆍ프레드 다익스가 찍은 현장 사진 관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8월 광복절ㆍ정부 수립일을 기념해 다음달 4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격동의 서울 1945-1948’ 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는 1945년 8월 15일 해방부터 정부 수립에 이르는 3년동안의 서울 현장사진들로 구성된다. 들어선 사진들은 국내 사진작가 임인식과 당시 서울에서 군인으로 근무한 프레드 다익스의 손을 거친 작품들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2009년 당시 황국신민서사탑 유구 발굴의 모습. 서울역사박물관에선 과거 황국신민서사탑의 생생한 모습을 프레드 다익스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인식의 사진들은 주로 해당 기간동안 서울에서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과 서울 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 임인식은 사진작가란 직업으로 해방후 일본인의 철수 모습부터 좌우대립, 정부수립 기념식 등 많은 순간들을 렌즈로 포착, 기록으로 남겼다.

한편 1947년 미군정 당시의 생생한 사진들은 프레드 다익스의 사진들을 통해 볼 수 있다. 프레드 다익스는 군인 신분으로 서울 시내를 돌며 당시 시청ㆍ중앙청, 덕수궁 등 서울 풍경을 사진으로 보존했다. 특히 이번 전시엔 그가 카메라에 생생히 담아낸 당시 서울의 대표적 일제 잔재인 ‘황국신민서사탑’과 ‘조선신사 도리이(일본 전통문)’ 등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전시에 관심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ㆍ일ㆍ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당시 격동의 시기였던 해방ㆍ정부수립 기간 동안의 서울 모습을 선사하려고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다시 기억하고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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