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한 8팀, '청소년의 안전과 인권향상'에 대한 열띤 토론 펼쳐

경기도가 지난 28일 오후 6시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경기도-전라남도 청소년 교류캠프' 토론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프는 경기도와 전라남도 간의 '광역연정' 상생교류 사업의 일환이다. 캠프에 참가한 경기도와 전남 청소년 80여명은 경기-전남 지역을 교차 방문해 다양한 정책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 인권 분야에 관한 토론을 펼쳤다.

발표회에는 우미리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경기도 아동청소년과 박성옥 청소년육성팀장, 서재혁 경기청소년활동진흥센터 센터장, '김진일 전남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팀장과 양 지역 청소년까지 100여 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이 모였다.

우미리 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경기도-전남 청소년 8팀은 '청소년의 안전과 인권향상'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토론한 내용을 기반으로 인권 및 안전과 관련된 방안을 수립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먼저 1, 2조는 '호신술 수업과 같은 체험위주 실질적 교육 의무화', '수상한 외부인 출입 방지를 위한 출입증 의무화', '다수의 학교 안전 담당 의경 배치', '부모님과 청소년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숙박업소 설치' 등을 제안했다.

3, 4조는 '정식 보건교사 자격증이 없는 학교를 없애고자 보건교사 자격증 시험 의무화 및 전문 인력 인프라 구축', '실제 재난 상황 강도를 체험할 수 있는 안전교육 시설 설치', '적극적/양방향적 안전교육 실시' 등을 발표했다.

이어 5, 6조는 '인기 애플리케이션과 협력해 청소년 인권 토막 상식 게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보는 웹툰 매체 활용', '청소년 문제를 상세히 다루는 책자 발간', '청소년 권리 신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크쇼 진행' 등 기존의 학생 인권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대중매체를 이용한 청소년 권리 인식강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7, 8조는 학생 인권과 교권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학생 노동착취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우미리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함께하면서 보다 생생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요구들을 받아들여 청소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이번 청소년 교류캠프를 통해 경기-전남 지역 청소년들의 안전과 인권향상을 위한 정기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