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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GS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각각 오너경영인, 전문경영인 보수킹 올라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오너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 회장은 GS와 GS건설에서 각각 39억900만원, 13억1000만원씩 모두 52억1900만원을 수령해 ‘보수킹’에 올랐다. 허 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두 회사에서 받은 보수가 18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190%나 증가한 것이다. 

GS측은 이와 관련해 “허 회장이 지난해 상반기에 받지 못했던 성과급을 받은 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단 한푼의 성과급도 받지 못했다. 지난 2014년 GS칼텍스(지주회사 GS가 자회사 GS에너지 통해 50% 지분 보유)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탓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엔 달랐다.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GS칼텍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3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챙길 수 있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4억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8억원 등 42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2위를 기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41억1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반기 보수총액 40억원 이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38억57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긴 오너 경영인은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19억3900만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19억23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8억75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8억1200만원), 손경식 CJ그룹 회장(15억8500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14억88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1억7200만원) 등이다.

이밖에 이웅렬 코오롱 회장(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피그룹 회장(7억9800만원) 등이 꿈의 보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경영인 가운데선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대표(현 고문)가 퇴직소득을 포함해 30억80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퇴직소득을 포함하지 않은 실질 보수총액 기준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단연 1위다. 권 부회장은 무려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김창근 SK인베이션 이사회 의장(25억500만원), 차석용 LG 생활건강 부회장(24억4000만원), 황인준 네이버 전 CFO(23억6600만원), 김상현 네이버 대표(18억원)이 꿈의 보수를 챙겼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종균 사장(16억5800만원), 소비자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사장(16억4400만원),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14억6100만원), LG화학 박진수 부회장(13억8200만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보수총액 상위 전문경영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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