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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장, 지방 감소시킨다”…CJ 제일제당 산학협력 공동연구 발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된장을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고추장에는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또 곡물 발효효소를 먹으면, 장 점막이 강화돼 체내 독소나 염증인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CJ제일제당은 산학협력으로 발효식품의 기능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17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식 발효식품 기능성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먼저 ‘된장의 면역 기능성 연구’는 허용 대구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동물실험 진행 결과 된장을 먹인 쥐가 된장을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면역력이 세지고 암 발생과 바이러스 감염을 견디는 능력이 향상되며 아토피 발생도 더 억제됐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4주 간 쥐가 먹는 사료에 중량 대비 된장을 5% 섞어 먹이는 실험을 한 결과, 된장을 투여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체약면력, 세포 면역, 병원성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 등 면역과 관련된 지표가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해 없애는 주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이 된장을 투여한 실험군은 32.4%, 된장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은 20.5%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11.9% 증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고추장의 항비만 효능에 대한 연구’는 이재준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CJ만의 균주를 넣어 발효한 고추장을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체중과 체지방 등 비만 관련 지표가 골고루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실험 결과, 발효 고추장을 투여한 고지방식 섭취 실험군은 그렇지 않은 고지방식 섭취 실험군에 비해 체중이 약 14%, 지방의 양이 약 18% 가량 낮게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했고, 간에서의 지방 축적이 억제되고 지방세포 크기가 작아졌다.

김세헌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발효효소를 먹으면 알코올에 의한 지방간 등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귀리, 퀴노아 등 슈퍼곡물에 유익한 미생물을 넣고 발효해 만든 곡물 효소를 쥐에게 먹였을 때, 장 점막이 강화돼 체내 독소나 염증인자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결과, 곡물 발효제품을 체중당 최대 150mg 섭취시킨 실험군이 단순히 알코올만 먹인 대조군에 비해 장세포막 결합에 관여하는 단백질 생성이 2배 이상 촉진돼 장막이 튼튼해졌다. 뿐만 아니라 장내 염증세포가 37% 이상 감소했고, 염증성 인자의 생성도 40% 이상 줄었다. 간에서의 중성지질 합성은 50% 이상 감소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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