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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운 효성 부회장 “제값 받을 수 있는 영업해야”
임직원들에 CEO레터 보내 강조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품질과 서비스의 제값을 받는 영업활동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들뜰 수 있는 분위기를 ‘기본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다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통해 “과거에는 품질 확보를 위해 R&D 투자나 컨설팅 등 상당한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지금은 설비만 구입하면 어느 정도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등 최신 기술이 급속하게 적용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증설로 수급에 따른 경기변동도 더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무한 경쟁 시대에 품질은 기본이며, 글로벌 수준의 원가 경쟁력도 필수”라면서 “그러나 아무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도 헐값에 팔면 이익이 남지 않는다. 제값을 받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 확보’라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를 들고나온 것이다.

스판덱스나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 뿐 아니라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다른 제품들, 그룹의 핵심 사업인 섬유 부문이 아닌 다른 부문들에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내달라는 주문이다.

이 부회장은 “이제 상반기에 하기로 했던 일들을 리뷰하고 성과가 미흡한 부분에 대한 원인과 장애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각자가 주도적인 자세로 일함으로써 자율 경영을 실행하고 더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맺었다.

한편 효성은 지난 2분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섬유 사업은 물론 산업자재와 중공업, 화학 사업 등 대부분 사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9.8%증가한 33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55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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