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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호남 정서 대변해 호남 사랑 받아낼 것”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호남 정서를 대변하는 데 노력해서 호남 사람들의 사랑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금 호남에서 정치의 대변화가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정치의 변화를 시도한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4ㆍ13 총선 결과를 비교하며 “한 30여년 동안 (호남을) 거의 독점해왔던 정당(더불어민주당)이 광주ㆍ전남에서는 새누리당과 똑같이 1석이고, 호남 전체로는 (더민주가) 3석, 새누리당이 2석, 국민의당이 23석으로 이제 완전한 정치의 정립이 이뤄졌고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사실상의 정치의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23일 호남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호남 정서를 대변하는 데 노력해서 호남 사람들의 사랑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전남 순천ㆍ곡성을 지역구로 두고 ‘호남 출신 첫 보수당 대표’에 오른 이 대표는 “이제 호남에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소외세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언한다”며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서 저희들(호남 지역 국회의원)이 분명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호남에 대해 탕평인사를 포함한 지역균형 발전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호남에서 더 이상 소외세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과 변신과 변화를 계속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대표가 취임 뒤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개각을 두고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를 공개 제안한 것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2014년 7ㆍ30 재보궐 선거 당시 “예산 폭탄”을 공약하며 당선된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호남 예산은)지역 사업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예산, 호남 숙원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동력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새만금 사업, 광주 100만대 생산기지 기반조성, 광양만권 활성화 등 호남 지역 활성화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상훈 정책위 수석부위원장, 주광덕 예산결산특위 간사, 정운천ㆍ권석창ㆍ성일종 예결위원, 각 시ㆍ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함께 자리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역 현안을 설명한 뒤 낙후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을 이 대표에게 건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예정된 중앙당 일정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빨리 회의를 마치고 상경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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