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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령, 사기전과에 친일발언까지…의도적 ‘팀킬’?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이사장은 거듭 되는 사기 혐의 피소, 친일 발언 등으로 도마에 올라 박 대통령을 곤란하게 하는 ‘팀 킬러’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지난달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박 전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자신이 대통령의 친족임을 과시하면서 피해자로부터 억대 자금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에 출연한 박근령]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건이 이첩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가 토지ㆍ건설 비리를 주로 수사하는 부서라는 점을 미뤄볼 때 이와 연관된 사기 혐의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12년에도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 육영재단 주차장 부지를 임대해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총 9300만 원의 금액을 두 차례에 걸쳐 가로채고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

박 전 이사장은 약식 기소 사건을 정식 소송으로 대응하는 등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법원은 고소인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2013년 박 전 이사장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그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박 전 이사장의 문제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언니인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몹시 좋지 않다. 이들의 불화 원인은 박 대통령과 박 전 이사장, 그리고 이들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육영재단 소유권 분쟁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관계는 결국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011년 박 대통령과 박 회장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구속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이후 박 전 이사장은 조용히 지내는 듯하다 지난 2015년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친일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자신을 박 대통령의 동생이라고 소개한 그는 “(한국이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과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우리 정부가 문제 삼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해 박 대통령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렸다.

거듭 되는 박 전 이사장의 비상식적인 행보에 일각에서는 박 전 이사장이 사이가 좋지 않은 언니를 의도적으로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웃지 못할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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