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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재산공개]박물관장 손혜원, 보유한 예술품만 28억…고급 시계도 3점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국회의원들 중 가장 많은 예술품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재산 목록에 따르면 손 의원이 가진 예술품은 도자기 7점을 포함해 가구 3점, 칠기 129점 등 총 139점으로 모두 합치면 28억1800만원에 달한다. 손 의원과 배우자 재산 총액 47억2852만원 중 골동품과 예술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139점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예술품은 19세기 조선 ‘십장생무늬 오층롱’과 17~18세기 ‘쌍용무늬 관복함’, 그리고 1939년께 제작된 ‘금상산도 대궐반’으로 각각 1억5000만원이다. 

손 의원이 이처럼 많은 예술품을 보유한 이유는 그가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손 의원은 2014년 10월 재단법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을 설립하고선 같은해 11월 11일 박물관을 개관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박물관에는 조선시대, 독립운동시기, 근현대사 작품부터 현대공예작가들의 작품까지 약 300여 점이 전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목록에 명시된 예술품 대부분도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나전칠기에 관심이 많았던 손 의원은 전통공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사재를 들어 나전칠기를 수집해 왔다. 특히 상당수의 나전칠기 장인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물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20대 국회 후보등록 당시 직업란에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이라고 적을 만큼 박물관장직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박물관 내부[출처=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한편, 손 의원은 이외에도 2700만원, 2400만원, 20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 3점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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