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이번 가을 학기엔 서울 노원구 37가구 노인과 42명 대학생이 룸메이트가 됐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6일 오후 3시에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어르신의 행복증진과 대학생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한 어르신-대학생 룸셰어링(Roomsharing)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신규 신청 어르신 16가구와 처음 참여하는 대학생 17명이 서명하며, 가을학기엔 이들을 포함해 총 37가구의 어르신과 42명의 대학생이 함께 살게 된다. 협약내용은 입주기간, 임대료, 대학생 생활서비스 제공 사항을 상호 협약하고 노원구청이 그 중재를 맡는다.
이번 제7기 주거공유 사업은 어르신 27가구와 대학생 48명이 신청해 현장방문과 인터뷰를 통해 어르신 16가구, 대학생 17명이 매칭됐다.
또한 구에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 가구 5가구에 도배, 장판, 방범창 등의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입주 대학생 5가구에 침대, 책상 등의 생활용품을 노원구 재활용센터에서 기부받아 제공한다.
구는 참여자에게 수시로 전화하고 방문상담 등을 실시해 문제점에 대비하고 갈등 상황을 조정하는 등 꾸준한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구는 2013년 8월 처음 주거공유 사업을 추진해 매학기 시작 초에 협약을 체결한다. 현재까지 총 어르신 107가구, 대학생 129명이 주거공유에 참여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주거공유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대학생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세대간 소통으로 마을공동체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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