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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따뜻한 성도들 ‘조건없는 이웃사랑’ 8년째 실천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의 한 교회가 8년째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건없는 무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안락교회(윤동일 목사)는 오는 9월10일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무료로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제8회 사랑나눔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나눔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안락교회 주차장과 유치부실, 유년부실, 식당 등에서 열리며, 동래구 안락1ㆍ2동, 명장1ㆍ2동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장애우 등 주민 2000여 가정이 초청된다.

교회는 초청 가정당 1만5000원 상당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으로는 라면, 설탕, 식용유, 계란, 김, 화장지, 간장, 참기름, 밀가루, 고추장, 세제류 등 20여종의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김밥, 순대, 떡볶이, 오뎅, 국수, 감주 등 푸짐한 먹거리도 저렴하게 제공된다.
[사진설명=사진은 지난해 9월19일 진행된 제7회 사랑나눔축제 모습.]

또 사물놀이와 마술, 색소폰ㆍ기타 연주, 노래자랑 등 풍성한 문화공연과 볼거리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한방ㆍ내과ㆍ정형외과ㆍ정신과 등 무료진료와 구두닦이, 미용 등 봉사활동도 펼친다. 참석자들에게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되며 점심으로 국밥을 무료로 제공된다.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청년회 등 3000여명의 교인들이 동참하는 이번 축제는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재학 장로) 산하 17개 부서별로 준비를 마쳤다.

축제부장 허갑수 집사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전 교인들이 정성껏 준비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쁨을 주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3000여만원의 예산으로 2000여명의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사랑나눔축제를 열고 있다.

하광진 부목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을 아무 조건 없이 함께 나누고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축제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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