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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禹-李 동시 수사] 檢, 넥슨코리아도 압수수색…‘처가 부동산 매매’ 의혹도 본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을 동시에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이 29일 오전부터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이 특별감찰관실 사무실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팀은 오전 9시께 서울 반포동에 있는 정강 사무실에서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 자금으로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강 명의로 리스된 차량들을 우 수석 가족들이 사적으로 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 수석이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어 우 수석 아들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상철 차장실과 의경계 사무실 등 서울경찰청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우 수석 아들이 이 차장 운전병으로 배치된 인사 발령 과정 및 휴가·외박 등 근무 여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 의혹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게임회사 넥슨이 2011년 우 수석 처가 소유의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넥슨코리아 사무실에서 당시 땅 거래와 관련한 서류 등도 확보했다.다. 이어 서울 청진동에 위치한 특별감찰관실 사무소도 압수수색해 감찰 업무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실제로 이 감찰관과 해당 기자가 현행법 위반과 관련한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고자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각각 압수했다. 영장 집행의 민감성을 고려해 사무실이 아닌 자택 부근 등 제3의 장소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이 밖에도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밝힌 8곳 외에도 국가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받되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이 추가로 있다고 언급했다. 법조계에서는 고발 내용인 탈세 의혹과 관련 국세청에서 자료를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수사팀은 정강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계좌추적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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