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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 20대 작가들이 꾸민 할머니 시화전 개최
-20대 작가ㆍ70대 할머니들의 콜라보레이션 전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70세 넘어 글을 배운 할머니들과 20대 일러스트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 전시인 ‘소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4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인문해능력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세 이상 성인 중 일상생활에 필요한 국어능력이 떨어지는 추정 인구는 264만명이다. 이에 서울시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문해 교육의 학습권을 누리는 불편 없는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전시는 70대에 한글을 익힌 할머니들이 쓴 시를 20대 일러스트 작가들이 재구성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품 창작엔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지원했다.

작품은 당일 낮 12시부터 6시간동안 무료 공개될 예정으로, 시는 운영시간에 ‘공백으로 쓰여진 시, 그리고 20인의 시인’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관람객들이 원고지 종이에 문해학습자의 시ㆍ글씨를 따라 써보게 되는 이번 퍼포먼스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음악축제 ‘시나위’에 참여하는 ‘노름마치’, ‘AUX’, ‘조재범 라틴퍼커션 유닛’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작가 ‘김가이’ 씨는 “할머니의 시를 읽고 그림으로 다시 풀어내면서 글자를 쓴다는 건 새로운 세계로 한 걸음 내딛는 경험이었다”며 “내 작업과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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