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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연 개혁 논의…‘킥오프’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래창조과학기술부 산하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한자리에 모여 출연연 대개혁을 위한 단기 실행방안을 확정한다.

출연연 혁신위원회는 오는 3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출연연 혁신과 개선방안을 선정하기 위한 1차 킥오프(Kick off) 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출연연 혁신위 출범 이후 미래부를 비롯해 25개 출연연 부기관장이 참석하는 첫 번째 회의다.

지난 두달간 혁신위는 출연연 발전을 위한 국가ㆍ사회적 전략 방안(공통 의제)과 자발적 자율 개선 의제를 각 출연연에 제시하고 25개 각 출연연으로부터 이에 대한 개혁안을 취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위는 단기 혁신의제를 ▷기초ㆍ원천기술 강화 ▷연구성과 혁신 시스템 강화 ▷중소기업 기술개발 중심 성과지원 ▷출연연 간 개방형 협력연구 등으로 선정했다.

혁신위 사무국 지원 총괄을 맡은 고영주 출연연발전위원회 사무국 본부장은 “출연연이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가지는 첫 번째 회의인 만큼 기관 간 의견을 조율하는 게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끝장 토론을 해서 중장기 혁신의제를 의결하고 구체적인 단기 실행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혁신안은 올해 하반기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각 출연연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안에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 내용과 올해 안에 바꿀 수 있는 단기 개선방안이 담겼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선도형 경제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의 필요성을 강조, 이를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 아이디어 내부 공모 시행안을 제안했다.

또 전기연은 출원 후 일정시점이 지난 후에 심사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청구 유보제 운영안, 장기 미활용 특허의 활용률 제고를 위한 등록특허 쿼터제 도입안 등을 제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연구부서 특성에 맞게 성과평가 지표를 추가하는 안을 마련했다. 기계연 관계자는 “논문ㆍ특허건수 대신 중소기업 지원성과 등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기업협력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개혁안에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혁신 의제별 세부분과 및 분과장, 분과별 참여위원, 자문단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혁신위 2차 회의는 9월 중으로 개최된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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