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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유람, 내달 1일 운영 재개…“을지로 속살 걸어요”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최악의 폭염으로 8월 한달간 중단됐던 서울 을지로 골목 투어인 ‘을지유람’이 9월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을지유람은 올여름 30도가 훨씬 넘는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8월 한달간 운영을 중단하였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매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하는 을지유람은 중구민들로 구성된 구민해설사들의 안내로 타일ㆍ도기거리, 송림수제화(서울시 선정 미래유산), 원조녹두, 노가리골목, 공구거리, 을지면옥, 통일집, 조각거리, 조명거리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된다.


을지로 골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디자인ㆍ예술가들의 작업장도 찾아 그들의 예술활동을 엿볼 수 있다.

공구거리 주변은 산업근대화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영화촬영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의 배경이다.

중구는 9월 운영 재개에 맞춰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 포토존을 추가 설치했다.

을지유람 코스를 일주하는데 약 90분이 소요된다. 을지로의 속살을 느껴볼 수 있도록 1회당 인원은 10명 이내로 한다. 을지로는 서울시청에서 을지로3가를 경유해 을지로7가 DDP에 이르는 폭 30m, 길이 2740m의 6차선 도로다.

을지유람은 과거의 흔적과 오늘날의 변화가 공존하는 을지로 골목에 숨은 볼거리와 가치, 특색있는 이야기를 체험하는 골목길 투어다.

지난 4월부터 첫 선을 보인 이후 모두 44회에 걸쳐 시민 447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진행하던 을지투어는 신청이 폭주하면서 6월부터 매일 운영으로 변경됐다. 을지유람을 진행하는 해설사들도 종전 3명에서 6명으로 보강했다. 이 해설사들은 중구문화원에서 진행한 문화해설사 과정을 이수한 중구민들로 실습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을지로는 과거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를 바꾼 산업역군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을지유람을 통해 을지로의 참멋을 느껴보고 도심재창조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을지로 일대 도심산업이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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