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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후임은 테메르 권한대행
[헤럴드경제]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가 결국 탄핵당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탄핵안 통과에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중 3분의 2인 5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호세프는 30일 안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게 되며 남은 호세프의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행한다. 호세프의 임기는 2018년 말까지다.

[사진=게티이미지]

호세프의 탄핵 사유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상환하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한 혐의다. 정치권은 호세프가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경제실적을 과장하기 위해 이런 편법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호세프 대통령은 국영은행 자금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관례에 따른 것이고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발했으나 여론을 뒤집지 못했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탄핵안이 통과되자마자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고 매체를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호세프는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으며 당선됐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경제난, 부패 스캔들 등을 지지도는 곤두박질쳤다. 그는 결국 재정회계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탄핵심판이 개시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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